공지사항

[대화모임] 제품안전연구소 X 수원 인문도시시민축제

2023-11-01

지난 10월 12일 수원시 #인문도시시민축제 시민의 도시 사사로운 초대에 함께 해 주신 수원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제품안전연구소는  삼삼오오학교 수원과 협력해  ‘더 안전한 일상을 위한 생활화학제품 바로알기’ 대화모임을 진행했어요.

  • 날짜   2023년 10월 12일 목요일 10:00 ~12:00
  • 장소   우만동아지트미지(경기도 수원시)
  • 협력   수원시 인문도시시민축제

수원에 지구와 생명을 아끼고 사랑하는 시민들이 아주 많다는 사실, 무엇보다 생활화학제품을 구입하기 보다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진행을 맡은 올삐의 제품안전협약 소개와 참가자들의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생각을 나누며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대화모임에 참가한 수원시민들은 #사용자의 선택권과 생활화학제품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저는 제품을 살때 마트에서 하는 홍보문구는  전혀 신뢰하지 않거든요.제품에 대한 정보는 믿을 만한 기관에서 엄격한 기준으로 복잡하게 말고 색깔로 구분해 주거나 탁 보고 내가 느낄 수 있도록 색깔로 구분하면 좋겠어요.”


“🖥️생활에서 만들어 쓸 수 있는 건 만들어 쓰자는 생각인데 화학 용어를 알아야 되고 검증된 제품으로 만들어 사용해야 해요.  솔직히 안 사면 되고 만들 수 있는 건 만드는데 곰팡이는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곰팡이는 화학제품을 사용해서 제거 합니다.”


“🔬 제품을 선택할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향인 것 같아요. 직장 다닐 때는  향수를 사용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향이 너무 힘들어졌어요. 인터넷을 많이 검색 하고 후기를  찾아보고 친환경이라는 표시가 있는 것을 구입해요. 요즘 곰팡이 제거제를 써야 되나 말아야 되나에 대해서 되게 고민이 많거든요. 근데 어떤 걸 써야 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오늘 여기 오면 알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저도 만들어 쓰기도 하고 사서 쓰기도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누구나 가까운 마트에서 손쉽게 가성비 있는 제품을 안전하게 쓸 수 있으면 좋겠어요. 우리 가족이 락스를 쓰는데 저만 힘들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은 괜찮은데 저는 눈이 시렵고 따가운 거예요.  차를 타고 가는데 방향제때문에 혼자 콧물이 줄줄 나는 거예요. 같은 환경에 노출되어 있어도 취약한 누군가는 치명적일 수가 있는 거잖아요. 이런 정보들을 알기도 어려워요. 어떤 성분에 내가 취약한지를 잘 모르는 거죠. 기업에서는 어떻게 그런 책임과 권리를 다 할까 고민이 있어요.”


지리산포럼에 이어 수원대화모임에도 이야기 손님으로 함께 한  환경정의 황숙영 국장은 생활화학제품의 종류부터 함량 제한, 제품 라벨읽기 등 사용자들이 알아야 할 의미있는 지식과 지혜를 나눠주었습니다. 그리고 환경정의가 시민들과 함께하는 생활화학제품 쉬운 라벨 만들기 워크샵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었답니다.


제품안전연구소가 생활화학제품 기업에 제안하고 싶은 ‘생활화학제품 안전사용정보 표준화’에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두 시간 동안의 대화모임은 참가자들의 회고로  마무리했습니다. 살짝 들어 보실래요?

“🔬 생활화학제품이 너무 많아요.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겠지만 여전히 너무 어렵습니다. 정보가 맞는건지 알 수도 없고요. ‘화학제품은 모두가 독’이라는 전제가 인상적이었어요. (...) 의미없이 필요없는 제품을 사용한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런 의미있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지면 좋겠어요.“ 


“🕊️같이 공유하는 것이 좋았고 새롭게 알게된 정보가 많습니다. 비슷한 생각을 갖은 사람들과 수다의 자리가 너무 좋아요.  잘 몰랐던 걸 더 알고 가는 자리라 좋았습니다.” 


“🖥️가습기 살균제라는 엄청난 사건을 겪고도 우리는 여전해요. 코로나로  개인적인 살균이 부각되고 물티슈 없이 살수가 없습니다. 화학제품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적게 쓰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생활화학제품에 대해 더 많이 알려주는 활동이 필요할 것 같아요. 더 깨끗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용법, 용량에 맞게 사용하고 필요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강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황숙영 국장의 회고도 함께 소개합니다.

“깨어있는 시민들의 활동이 필요해요. 참여하고 말하는 건 중요하니까 계속 이야기하면 좋겠습니다. 저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시민들이 행동할 수 있을까, 정부와 기업을 어떻게 움직이게 할 수 있을까? 소비자의 목소리를 어떻게 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큽니다. 우리는 모르는 것이 많아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는 11월 7일 부산에서 다시 만나요!